자랑스러운 나무
자랑스러운 나무
  • 전주일보
  • 승인 2020.06.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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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운주초 6학년
김서연/운주초 6학년

봄이 되면
옷을 입고
바람이 불면
춤을 추는 나무

강아지처럼
헬름헬름
물을 잘 먹고
많은 벌레와
잘 어울리는
인기쟁이 나무

착하고
재주 많고
정말 자랑스러운 나무


<감상평>
이제 여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과 함께 나무도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연초록의 나뭇잎 색깔이 진한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잠시 후면 마음에 드는 나무에 자리 잡고 앉아서 신나게 부르는 매미 노랫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연 어린이가 나무에 대해서 동시를 지었습니다. ‘봄이 되면 옷을 입고 바람이 불면 춤을 주는 나무’에선 의인법(擬人法)으로 멋지게 표현하였습니다. ‘나무가 물을 잘 먹고 많은 벌레와 잘 어울리는 인기쟁이’ 문장에서는 나무를 잘 가꾸며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서연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이 돋보입니다.

마지막 연에서 ‘착하고 재주 많고 정말 자랑스러운 나무’라고 했는데 서연 어린이가 더욱 ‘착하고 재주 많고 정말 자랑스러운 어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 전 여름, 몽골에 갔을 때였습니다. 허허벌판에서 말을 타고 달리면서 왠지 허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인천 공항에 도착한 순간 ‘우와~ 꽃이다!’하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꽃과 나무의 소중함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연 어린이의 동시를 읽으면서 내 옆에 있는 자연과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 또 한 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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