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 정상에서 고양이
한 마리, 또 한 마리, 또 한 마리가 왔다
내가 야옹야옹~ 고양이도 야옹 야옹~
먹을 것을 주니까 맛있게 먹는다
미륵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이유는
다 야옹이 때문이다
예쁘고 털도 부드럽다
우리 집에도
야옹이 한 마리 키우면 좋겠다
엄마는 냄새나서 안 된다고 하신다
많이 기다려진다
고양이를 또 볼 날이….
다음에도 미륵산에 힘차게 올라가야지!
<감상평>
동균 어린이가 미륵산 고양이에 대해서 동시를 지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동균 어린이의 아름다운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미륵산 정상에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있는 듯합니다. 고양이와 야옹야옹~ 하며 서로 교감(交感)하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배고픈 고양이를 위해서 미리 준비해간 음식을 주는 따뜻한 마음씨도 돋보입니다.
요즘은 반려견과 반려묘로 개와 고양이를 많이 키웁니다. 동균 어린이도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 엄마께서 허락을 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깊고 착한 동균 어린이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미륵산에 가서 고양이 볼 날을 기다립니다. 마지막 행의 ‘미륵산에 힘차게 올라가야지!’에서 고양이를 향한 마음이 크게 나타납니다.
선생님은 미륵산이 있다는 말을 들어봤지만 아직 한 번도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동균 어린이의 동시를 읽고 나니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미륵산으로 등산을 하면서 체력 단련과 함께 동균 어린이가 좋아하는 고양이도 만나봐야 하겠습니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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