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 성장, 일자리 20만개 창출 가능”
“내년 4% 성장, 일자리 20만개 창출 가능”
  • 오병환
  • 승인 2008.11.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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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경상수지 50억불 흑자..소비자물가는 3%대로 진입
중산ㆍ서민층 지원 및 경기활성화를 위해 내년 재정지출 및 세제지원이 14조원 가량 추가 확대되고, 내년 수정 예산안 283조8천억원 중 60% 가량이 상반기에 조기 집행된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에 우리경제 성장율을 4%대로 유지하고 새로운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경제 난국 극복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성장을 1% 더 올려 4% 내외의 성장과 함께 20만개 내외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미국과 일본은 GDP의 2~3%를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투입하고 있는데 우리도 고유가 극복대책과 감세 등 19조원, 예산과 신규자금 14조원 등 33조원으로 우리 국내총생산(GDP)의 3.7%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의 경우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100억 달러 내외 적자에서 내년 50억 달러 수준의 흑자로 전환하고 소비자물가 역시 올해 4% 후반에서 내년 3%대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의 경우 경상수지가 10억 달러 이상 흑자로 전환하고 물가 역시 4% 후반대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대책을 살펴보면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간 교통ㆍ물류시설 등 지방 사회기반시설에 4조 6천억원이 추가 투자되며,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농어업인 등의 보증 지원과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데에도 3조 4천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아울러 외화유동성 공급을 위해 한미간 300억달러 통화스왑에 이어 중국ㆍ일본과의 통화스왑 규모도 확대되며, 외국환평형기금 채권발행한도가 5조 6천억원 늘어나는 한편, 원화예금과 마찬가지로 외화예금도 금융기관 부도시 최대 5천만원 가량 보장된다.

강 장관은 "지금은 금융시장 위기가 실물부문으로 전이되고 있는 단계며 본격적인 위기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이 아직 유동적이고 우리의 대응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국가 순위도 바뀔 수 있는 유례없는 시기이므로 이를 국운 융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한도를 15조원에서 20조 6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하며, IMF 등 국제기구와 G-20 등을 통한 국제공조에도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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