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기다리는 따뜻한 봄의 희망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기다리는 따뜻한 봄의 희망
  • 전주일보
  • 승인 2020.04.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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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소방서 예산장비팀장 소방경 한권수
한권수 정읍소방서 예산장비팀장

4개월전 발생된 코로나19가 여전히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필자는 국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현장 지원활동에 자원했다.

지난달 26일 전라북도 소방대원들과 함께 대구로 파견 지원에 나섰다.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의 어려운 상황을 생생하게 접했기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 

대구는 여전히 따뜻했다. 한국의 아프리카라고도 불리는 ‘대프리카’ 대구는 겨울을 지나 봄이 완연했다. 여기에 의료진, 소방 등 유관기관의 뜨거운 열정까지 더해져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새롭게 경신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의료진, 구호 물품을 보내주는 국민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 나름의 방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생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

모두가 동참하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방역당국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 자제, 외출 자제, 재택 근무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기업들은 출퇴근 시간을 다양화한 유연근무제와 집에서 회사일을 하는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종교계에서도 주말 종교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집회를 자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씻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외출 때에는 마스크 착용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으로 권고된다.

대구는 긴 열병을 이겨내고 이제 회복을 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를 이겨내기 위해 국민 모두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힘겨운 투쟁 중에 있다.

국민의 안전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가족의 걱정을 뒤로한 채 책임감 하나로 자신이 맡은 임무를 묵묵히 그리고 치열하게 수행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소방대원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주고 싶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겨 국민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꽃이 피어나는 봄이 찾아오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정읍소방서 예산장비팀장 소방경 한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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