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배달왔다!
치킨 배달왔다!
  • 전주일보
  • 승인 2020.03.10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예서/전주인후초 5학년
황예서/전주인후초 5학년

띵동!
초인종 울리는 소리
내 코가 귀신같이 알아차린다
문이 열리자
집안으로 침투하는 치킨냄새

코는 벌름벌름
목구멍은 꼴깍꼴깍
배는 꼬르륵 꼬르륵
모두 준비운동을 하느라 바쁘다

식탁으로 올라온 치킨
큼지막한 닭다리로 향하는 내손
바삭!
바사삭!
내 혀는 천국 여행 중

 

<감상평>
치킨은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전화 한 통이면 집으로 배달됩니다. 우리나라는 배달 문화가 잘 발달되어서 무척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짜장면이나 짬뽕 같은 중화요리가 주를 이루었지만 요즘은 치킨, 피자, 세탁소, 마트까지 여러 분야에서 배달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황예서 어린이가 치킨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목부터 ‘치킨 배달왔다!’로 기기대감과 환희의 순간이 느껴집니다. 치킨이 집에 도착한 뒤에 맛있게 먹기까지의 기쁨과 설렘의 순간이 구체적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통해서 표현을 극대화 한 점이 돋보입니다.

코는 벌름벌름 거리면서 냄새를 맡고 목구멍은 꼴깍꼴깍 침이 넘어가며 배는 꼬르륵 꼬르륵거리면서 모두 준비운동을 하느라 바쁘다는 2연에서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마지막 행의 ‘내 혀는 천국 여행 중’에서는 예서 어린이의 행복감이 글을 통해서 전해옵니다.

3월 둘째 주인데 학교도 못가고 많이 답답하죠? 우리 어린이들 모두 채소와 과일도 함께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그동안 바빠서 못 읽었던 책을 읽으면서 알차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