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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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일보
  • 승인 2020.02.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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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운주초 4학년
박영준/운주초 4학년

아무 것도 없는 하얀 곳
그 하얀 곳에
넓은 숲을 그리고
벌레와 동물을 그린다

뒤에는 큰 산
평지에는 빨간 지붕 예쁜 집
자그마한 도시가 생기고
사람들도 많아진다

바다가 있는 곳에
해수욕장이 생기고
도시는 점점 아름다워진다

마지막에 싸인,
다 그렸다!

<감상평>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일은 참 멋진 일입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적지 않은 인고(忍苦)의 시간 속에서 수많은 고통이 따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서 멋진 작품이 탄생 했을 때의 그 성취감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며칠 전 하얀 눈이 왔습니다. 넓은 땅 위에 하얀 도화지를 펼쳐 놓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숲길을 걸으며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하여 외출을 자제하며 집안에서만 지내다 모처럼 평화와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영준 어린이가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멋진 동시로 완성했습니다. 넓은 숲, 벌레와 동물, 큰 산, 예쁜 집, 사람들, 바다, 해수욕장을 생생하게 표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영준 어린이의 꿈같은 도시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가슴이 설레며 당장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겨울방학을 답답하게 지내는 우리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영준 어린이 동시를 읽으면서 힐링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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