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활성화가 글로벌 인재육성의 지름길이다.
영재교육활성화가 글로벌 인재육성의 지름길이다.
  • 강수창
  • 승인 2008.10.08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들 하는데 글로벌시대를 맞은 오늘날 교육의 개념과 내용 및 방식은 예전과 사뭇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강국들은 경제와 교육을 국가발전의 양대 축으로 삼고 긴밀한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동시에 교육의 본질과 공교육의 기능 및 역할도 글로벌기준에 맞게 수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의 숨결을 넣어야 한다며, 대학입시제도를 비롯, 유·초·중등교육에 큰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각종정책과 시책을 발표하고 있다. 바야흐로 자율과 경쟁의 교육이 가시화 된 것이다.
창업 이래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신념으로 인재제일, 인간존중의 철학을 실천해 온 전통이 오늘날의 삼성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듯이, 시대의 변화와 교육수요자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밀려오고 있는 지금 우리는 수월성교육의 일환인 영재교육에서 그 해법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재교육진흥법이 1999년 12월 국회를 통과, 2003년 3월부터 초,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이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받고 실시되고 있다. 영재교육진흥법에서는 영재교육의 목적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조기에 발굴하여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개인의 자아실현과 국가사회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의 제 1장 제 2조에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즉, 모든 사람들이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는 교육의 ‘평등성’과, 교육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것이 교육의 이념이라 할 수 있다. 헌법에서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국가적 차원에서 보장하듯이 누구나 능력과 소질에 따른 교육을 제공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국가와 사회는 능력과 소질에 따른 교육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영재교육은 해당 영역에서 우수한 능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들에게 잠재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일반교육과 차별된 교육이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지닌 학생에게 우리가 특별한 교육을 제공하듯 뛰어난 잠재적 능력을 지닌 학생들에게도 그에 적합한 교육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은 교육에서의 평등성과도 맥을 같이한다. 역사적 차원에서 살펴보자면 삼국시대 고구려는 태학과 경당, 백제의 박사제도, 신라의 화랑도와 국학이 있었으며, 조선시대 왕자들의 영재교육은 태교부터 시작되어 세살 때부터 정식으로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20세기가 산업사회였다면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라고 한다, 그만큼 우수한 역량을 가진 인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체계가 필요하며, 정부와 교육현장에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영재교육을 보다 활성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창의적인 운영방안이 필요하다.
영재가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미국의 영재교육법은 영재에 대해 국가 경제의 기본적인 자산이라고 표현할 정도이며, 대통령께서도 국가올림피아드 수상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훌륭한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영재교육활성화방안」을 마련하였다.
옛말에 일년을 내다보면서 곡식을 심고, 십년을 내다보면서 나무를 심고, 백년을 내다보면서 인재를 양성한다고 하였다. 교육은 먼 앞날을 내다보고 세우는 큰 계획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수한 두뇌의 인재는 그 나라의 국력을 상징한다. IT강국, 디지털 대국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학교현장 모두 협력해 실질적이며 중장기적인 계획과 실천으로 인재육성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조동환 순창교육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