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소나기
  • 전주일보
  • 승인 2019.07.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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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영/동양초 4학년
양주영/동양초 4학년

누가
잘 익은 콩을
이렇게 쏟고 있나

또로록
마당 가득
실로폰 소리가 난다

소나기
그치고 나면
하늘빛이
더 밝아진다


<감상평>
  여름의 특징 중 하나가 소나기가 자주 오는 것입니다. 소나기란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금방 그치는 비를 말합니다. 번개, 천둥 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릴 때도 있습니다. 요즘 소나기가 자주 쏟아지고 있어서, 손에 우산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뜨거운 삼복(三伏)더위에 소나기가 내리면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던 채소와 꽃이 빗소리 장단에 맞춰 싱그러운 어깨춤을 춥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역시 불쾌지수(不快指數)가 순식간에 내려가면서 상쾌한 기분으로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주영 어린이가 ‘소나기’에 대해서 동시를 잘 지었습니다. 소나기 내리는 소리를 ‘잘익은 콩 쏟는 소리’와 ‘마당 가득 실로폰 소리’로 표현한 부분이 특히 돋보입니다.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하늘빛이 더 밝아진다.’고도 했습니다. 동시 전반에 밝고 긍정적인 주영 어린이의 성격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행복해지는 마술이 숨어있는 주영 어린이의 동시나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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