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봄나들이
  • 전주일보
  • 승인 2019.03.26 15:3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지원/간중초 4학년
하지원/간중초 4학년

벌써 봄이 오나보다
참새들이 봄나들이 나왔다
짹짹짹짹
반가워서 가까이 갔더니
달아난다

벌써 봄이 오나보다
꽃들도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땅 속에 있던 씨앗도 웃으며
우리를 반겨준다

냉이, 매화나무도
활짝 웃고
돌멩이 사이사이에 있는 
이끼도 우리를 반겨준다

<감상평>
 며칠 전 춘분(春分)이 지났습니다. 춘분점은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입니다. 춘분을 전후하여 철 이른 화초는 파종을 합니다. 그리고 화단의 흙을 일구어 며칠 남지 않은 식목일에 씨 뿌릴 준비를 합니다.

지원 어린이가 봄을 맞이하며 갖는 기대와 기쁜 마음을 동시로 잘 나타냈습니다. 참새도 봄나들이를 나오고 꽃과 땅 속에 있던 씨앗도 웃으며 우리를 반겨준다는 표현이 돋보입니다. 또한 돌멩이 사이사이에 있는 이끼도 우리를 반겨준다는 문장이 인상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봄이 오면 눈에 잘 보이는 예쁜 꽃과 파랗게 돋아나는 새싹에만 관심을 갖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지원 어린이는 돌멩이 사이의 이끼도 우리를 반긴다고 했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의 소외되고 구석진 부분까지 바라보며 봄이 오는 풍경에 포함을 시켰습니다. 지원 어린이의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 덕분에 더욱 더 봄 햇살이 화사하게 빛이 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상도터널 2019-03-28 00:23:46
이쁜글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