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전하는 아름다운 감동
지리산이 전하는 아름다운 감동
  • 김동주
  • 승인 2008.09.04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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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리산은 청명한 하늘아래 하얀 구절초가 바람에 흔들리며 가을이 그림처럼펼쳐지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연출해내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선물처럼 지리산에 있다.

지혜로운 이인이 많이 산다는 지리산.
지리산에 머물면 어리석은 사람도 지혜로워 진다는 말이 그저 속설이 아니라는 것은 지리산에 한번쯤 다녀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으로 확인했을 것이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불가에서 깨달음을 얻은 큰 스님의 처소를 가르키는 뜻의 방장산(方丈山), 백두산의 맥이 뻗어 내렸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험하지 않은 산세와 아늑한 품새가 어머니산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곳곳에 옥색의 맑은 물을 담고 아기자기한 전설이 얽혀 있는 소(沼)와 담(潭)을 만들면서 장장 9㎞를 끊임없이 이어지는 지리산의 뱀사골계곡. 이곳에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가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양기식)는 국립공원내의 다양한 야생생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유구한 문화유적 등을 보전하고 아름다운 공원 환경을 만들며 유지하기 위한 일들을 한다.

이런 업무와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지리산이 주는 감동과 자연이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뱀사골계곡과 달궁계곡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지리산뱀사골탐방안내소는 지리산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구(舊) 전적기념관에 자리한 지리산뱀사골탐방안내소는 지난 2007년 5월31일 개소해 1층 전시관은 지리산의 경관과 자연생태, 지리산의 역사와 문화가 소개되어 있고, 2층 전시관은 ‘아! 지리산이여...’라 이름으로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사건인 한국전쟁 전후로 지리산에서 있었던 좌·우 이념대립의 역사를 빨치산과 토벌대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지리산의 역사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 되어 있다.

지금까지 7만50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 국립공원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였다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지리산 뱀사골 탐방안내소에서는 뱀사골 탐방안내소 가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연환경 안내원들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탐방안내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리고 노후된 연하천 대피소를 리모델링(증축)해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해 환경오염을 최대한 줄였으며, 이제는 단순한 숙식해결과 피로해소의 대피소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운영을 통해 대피소 기능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기존 뱀사골대피소 주변을 원래의 자연상태로 복원하는데 노력을 했다.

또한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국립공원과 생물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립공원 보전운동을 시민의 눈높이로 진행함으로써 시민과 사회가 함께하는 보전 활동 추진 및 지역주민, 탐방객,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 및 국민의 공원관리 참여 유도 등의 의미로 국립공원 깃대종을 선정했다.

지리산 야생동물 발자국 만들기
지리산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선정된 반달가슴곰과 히어리의 서식지 보전과 확대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자연자원 보전을 위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야생 들고양이를 포획, 구제 및 생태계 교란식물과 외래식물의 지속적인 제거를 통해 자연자원 보호에 노력을 다하고 있고, 여름성수기는 불법무질서 행위 단속을 위해‘사전예고집중단속제’를 운영, 집중단속 대상을 탐방객에게 사전에 홍보한 후 일정기간 집중 단속함으로써 공원내 자연자원 훼손을 최소화하고 국립공원내 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용을 통한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양기식)는 국립공원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국립공원의 새로운 탐방문화를 창출하는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산 북부관리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과 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지리산국립공원홈페이지(http://jiri.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도 가능하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전화(063-625-8914)로 안내받을 수 있다. /(남원 김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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