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신흥고앞 정거장 3.1운동 100주년 기념공간 변모
전주신흥고앞 정거장 3.1운동 100주년 기념공간 변모
  • 김주형
  • 승인 2019.02.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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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919년 전주 3.1만세운동의 발상지인 역사성 살린 조형물과 역사기록 전시

- 미니도서관과 음수대, 발열의자, 에어커튼 등 다양한 편익시설 갖춘 쉼터형 승강장 조성

 

전주신흥학교 앞 버스승강장이 3.1운동 100주년 기념공간으로 조성됐다.

전주시는 27일 중화산동 신흥중·고등학교 앞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김승수 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 신흥중·고 교직원,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기념 승강장 제막식'을 열었다.

전주 신흥 중·고등학교는 1919년 3.1운동 당시 학생들이 학교 지하실에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등 인쇄물을 만들어 만세운동을 펼쳤던 곳이다.

이날 공개된 3.1운동 100주년 기념승강장에는  3.1운동을 이끄는 신흥인들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무언가 차오르는 느낌을 받는 어린왕자를 표현한 상징 조형작품을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설치했다.

또한, 승강장에는 신흥고등학교에서 제공한 3.1운동 관련 역사기록 사진과 시대변천에 따라 변화된 태극기의 모형도 전시된다.

특히, 이곳 승강장에 도착하는 전주시내버스에는 ‘1919년 3.1운동 당시 신흥학교 학생들이 식민지배에 항거하여 학생운동을 일으킨 곳입니다’라는 안내방송도 송출된다.

또한, 시는 승강장 내부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미세먼지를 회피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와 에어커튼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미니도서관와 음수대, 탄소발열의자, 교통카드잔액표시기, 라디오스피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복합 쉼터형 공간으로 만들었다.

 

김승수 시장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승강장이 조성된 장소가 매일 신흥 중·고등학교와 기전대, 예수대에 재학중인 학생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 세워진 3.1운동 100주년 기념 승강장이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 희망찬 미래를 열자"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제막식에 이어 오는 3월 9일에는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주313위원회와 함께 전주 3.1운동100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일재잔재 청산을 위해 대표적인 잔재물인 다가교 석등을 이날 제거할 예정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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