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총학생회 대학평의원회 구성관련 기자회견 열어
원광대 총학생회 대학평의원회 구성관련 기자회견 열어
  • 조경장
  • 승인 2007.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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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따른 대학평의원회 구성이 원광학원과 학생들간의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원광대총학생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학생들에게 엄중히 사과할 것과 대학평의원회 구성 및 운영 논의를 다시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원광대총학생회(회장 문용진)는 지난 14일 익산시청 브링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평의회를 구성한 원광학원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학평의원회는 향후 학교 운영에 있어 최고 심의 자문 기구인 만큼 그 구성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원광법인에서 일방적으로 교육부에 인가를 신청하는 것은 졸속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대학평의원회의 설치 취지는 기존의 이사회 중심의 운영을 대학의 3주체인 교수, 직원, 학생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해 학내 민주화를 실현하는 데 있다”면서 “학원의 분명한 주체인 학생 구성이 외부 인사보다 적은 2명인 것은 규정안 근본적 취지에서 어긋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원광대학교 문용진(한의 본과2년) 총학생회장은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위해 3주체가 논의를 진행하는 중에 원광학원이 일방적으로 교육부에 인가를 신청하고 최종 인가를 받았다”면서 “도덕대학 원광대 안에서 이런 비민주적인 사태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광대 관계자는 “원광대 총장 선출과 학교 전반적으로 많은 일이 있어 예산 집행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지 학생들을 속이기 위해 한 것은 아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학생회와 학생들에게 사과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학생회와 협의를 통해 학생들이 주장하는 부분을 적극 수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학평의원회는 학교 예ㆍ결산을 비롯해 학사일정, 주요행사 등 학교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심의 자문 기구로 활동하게 된다.   /익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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