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모래밭
사계절 모래밭
  • 전주일보
  • 승인 2018.10.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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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익산한벌초 4학년

봄 바다 모래밭에
발을 디디면
벚꽃이 된다

여름 바다 모래밭에
발을 디디면
시원한 나무가 된다

가을 바다 모래밭에
발을 디디면
단풍잎이 된다

겨울 바다 모래밭에
발을 디디면
얼음이 된다

<감상평>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내내 매미 울음소리를 안아주던 나무는 가을이 되자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수학여행 길에 나선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서 갑자기 조용해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바다입니다. 여름의 폭염과 함께 찾아온 열기는 가을과 함께 사라지고 갈매기 울음소리만 간간이 들립니다. 바다는 1년 중 어느 때에 가던지 우리에게 감동을 선물해줍니다. 푸른 물결과 끝없는 수평선, 환영의 노래를 부르는 갈매기 소리를 들으며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소희 어린이가 사계절 바다에 대해서 은유법으로 멋진 동시를 완성했습니다. 봄 모래밭이 벚꽃, 여름 모래밭이 나무, 가을 모래밭이 단풍잎, 겨울 모래밭이 얼음이 된다고 표현 했습니다. 바다에서 신나게 놀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걸로 그치지 않고, 바다와 사계절의 특성을 잘 연결해서 동시로 표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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