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에서 가장 근사한 축구대회가 열린다
8월. 서울에서 가장 근사한 축구대회가 열린다
  • 김도우
  • 승인 2018.07.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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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겨레하나,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참가자 모집…8월11일 오후 4시 경기

8월. 서울에서 가장 근사한 축구대회가 열린다.

남과 북 노동단체가 주관하는 노동자 축구대회가 약 3년 만에 개최된다.

당국이 아닌 민간 주도의 남북 교류 행사가 성사된 것이다.

이 대회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이 뜻깊은 대회에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북겨레하나·615공동선언실천전북본부는 8월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축구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주에서 출발은 8월11일 오전 9시 종합운동장(벽계가든 맞은편)에서 한다.

회비는 아직 미정이며, 문의와 접수는 전북겨레하나 또는 615공동선언실천전북본부로 하면 된다. (063-255-6150, 010 4830 8858 이민재 사무국장)

이민재 전북겨레하나 사무국장은 “평창올림픽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고 있으며 서울 평양에서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경의선 동해선으로 혈맥을 다시 잇고 있는 이때,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는 참으로 뜻깊은 행사다”며 “이 자리에 전북도민도 함께하고 싶어 모집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이하 조선직총) 중앙위원회의 합의에 따른 노동자 축구대회는 오는 8월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공식명칭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이다.

이 대회에 참여하는 북측 참가단 규모는 80여명이며 서해 육로를 통해 방남할 예정이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당시 양대 노총과 조선직총은 2016년 서울에서 통일축구대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정부의 불허로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4월 판문점선언을 계기로 남북 교류의 물꼬가 트이자 여건이 호전됐다.

지난 6월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북측과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개최 방안을 논의해 합의했다.

방용승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조직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이후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할 남북화합의 장, 통일의 장에 많은 도민이 함께했으면 한다”며 “다시는 대결의 시대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양대 노총과 조선직총은 대회 첫날인 다음 달 10일 북측 대표단의 양대 노총 방문과 환영 만찬, 11일 남북 노동자 3단체 대표자회의 및 산별(지역별) 상봉 모임,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참관 행사와 환송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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