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미세먼지 안전도시 만든다"
전주시 "미세먼지 안전도시 만든다"
  • 김주형
  • 승인 2018.06.21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피해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책 강력 시행

전주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총력대응에 나선다.

21일 시는 미세먼지 피해예방 및 저감을 위해 관련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가 될 조례를 제정하고, △민관협의체인 다울마당 구성 △시민 소통방 개설 △건강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공기청정기 보급사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및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등을 강력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전주시의회의 동의 및 의결을 거쳐 '전주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예방 및 저감지원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사전에 미세먼지 발생원을 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시장, 사업자, 시민의 책무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사항과 대기측정망 설치·운영 사항 등이 포함된다.

특히, 조례에는 미세먼지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해당 사업자로 하여금 피해예방대책에 대한 설명회 개최를 요구할 수 있도록 명시했고, 관련 홍보·교육 사업에 대한 비용 지원과 미세먼지 정보 제공,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사회 등과의 협력, 민관협의체 구성·운영 사항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앞서 지난 3월 발족한 ‘전주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다울마당’에  보다 많은 전문가와 환경단체, 시민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다울마당에 참여하는 다양한 시민들로부터 미세먼지를 줄이고 피해예방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관련 정책을 검토하거나 신규 정책 및 시민 실천사항을 발굴토록 해 미세먼지 대책의 보완 및 구체적인 실행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또한, 시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시민소통을 강화를 위해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 첫 화면에 ‘미세먼지 시민 소통방(가칭)’을 개설, 시민들에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비롯한 관련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이용한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 제안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시는 오는 7월에는 미세먼지 관련 원탁회의나 포럼 등을 통해 미세먼지의 위해성과 저감 방안에 대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각종 세미나나 워크숍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을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고 미세먼지 발생원을 줄이기 위한 실천사업들도 추진된다.

대표적으로,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올 하반기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23억 1000여 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1,071개소(어린이집 470개소, 경로당 601개소)에 공기청정기 3,256대(어린이집 2,156대, 경로당 1,100대)를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또 도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원을 대폭 줄이기 위해 올해 65억원을 투입해 총 1,398대의 노후경유차 폐차를 지원하고, 전기자동차 확대 보급 사업 등도 추진한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우리 모두의 활동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어느 개인이 해결하거나 행정의 힘만으로 완벽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시민들이 생활하는 과정에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는 등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피해예방 및 저감을 위한 후속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