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우아지역아동센터, 지역아동센터 새모델 제시
전주 우아지역아동센터, 지역아동센터 새모델 제시
  • 조강연
  • 승인 2017.08.2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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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하여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아동복지시설로 사무실과 조리실, 식당, 집단지도실, 화장실 등을 각각 갖추어야 하며 일정 규모의 전용면적도 소유해야 한다.

또 일정 자격을 갖춘 시설장(센터장)과 사회복지사 등의 종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지역아동센터는 전주지역에만 66개가 있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정서적 안정과 신체, 인지, 정서, 사회성 발달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지역아동센터는 정부보조금과 후원자 또는 독지가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어 소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에게 제공해야하는 복지서비스는 물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버거운 센터가  대부분이며 최저인건비에 준하는 금액을 종사자에게 지급하고 있어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밴드

이런 문제를 근본적은 아니지만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아지역아동센터의 노선덕 센터장이다.

27일 기자와 만나 노선덕 센터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보조금만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 아이들에게 식사제공 등 최소한의 서비스만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서 우아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노선덕 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는 단순히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식사 등 최소한의 지원을 재공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꿈을 꾸고 실현하는 공간, 아이들이 희망을 애기하는 공간, 아이들이 맑고 건강한 정신으로 사회에 적응해 나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센터 운영에 부족한 예산을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한 후원처 발굴과 후원 및 지원을 통해 채워나가는 한편 정부 또는 민간기업의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해 센터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우아지역아동센터는 지원사업 프로포절을 통해 다양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 건물

먼저 사랑의 열매와 복권기금 후원으로 진행하는 아동 청소년야간보호사업 한울타리 사랑방을 통해 방임아동을 보호하고 야간학습을 통해 영어와 수학수업 등 기초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퀼트, 탁구, 난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하는 실용음악 열정밴드 '우아한 악동들의 희희락락'이라는 그룹사운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메르스데스·벤츠와 아이들과 미래재단이 지원하는 ‘요몰딱 조몰딱 함께 만드는 세상’ 토탈공예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저학년 아이들이 쉽게 배우는 젬베, 그리고 현장체험활동, 문화체험활동, 가족 캠프 등 학교에서는 채우지 못하는 활동들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노선덕 센터장

또 노선덕 센터장은 '아동친화도시를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를 주제로 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14박 15일 동안 독일을 포함한 유럽 선진국을 찾아 연수를 다녀왔으며, 국회 김광수 의원실과 함께 '아동친화도시 전주'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노 센터장은 또 기존 우아지역아동센터 소재 상가가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인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는데, 새로운 건물을 운영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센터의 자산으로 귀속시켰다.

센터는 특히 이전 과정에서 부족한 시설비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작은공부방 공모사업에 응모, 선정되어 최신식으로 갖추어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한국에너지재단에서 지원하는 태양광 설치사업에도 선정되어 전기요금을 절감함은 물론 운영비를 늘리는 일석이조의 성과도 창출했다.

29일 이전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공간에서 37명의 아동들에게 최신 시설을 통해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노선덕 센터장은 "그동안 우아지역아동센터의 발전을 위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전국에서 최고로 모범적인 지역아동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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