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지아트홀, 정읍문화예술의 새 지평 연다
(기획)연지아트홀, 정읍문화예술의 새 지평 연다
  • 하재훈
  • 승인 2017.07.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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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민들의 문화예술 전당이 될 연지아트홀이 드디어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지난 2015년 착공 후 1년 8개월 만이다.

중앙로 옛 군청 자리에 들어선 연지아트홀은 소공연장이다.

지난 21일 개관해 앞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공간으로의 역할을 다하며 정읍문화예술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생기 시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에 부응한 공연장 운영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인근 CGV정읍점과 여성문화관 등을 연계한 문화벨트를 조성해 정읍문화예술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단풍․구절초․서래봉 어우러진 건축미 돋보여

연지아트홀은 우선 외관이 돋보인다.

외벽에 정읍의 상징인 단풍과 시화인 구절초, 그리고 내장산의 서래봉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지역의 상징성과 아름다움을 살렸다.

특히 도심지 인근 경관과 어우러지는 저채도의 환경색을 사용해 주변과의 조화를 꾀했고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입체감과 무게감도 돋보이도록 했다.

규모는 6248㎡의 부지에 연면적 2017㎡, 지하 1층, 지상 2층이다. 무대면적은 270㎡, 객석 203석인 소규모 공연장이다.

클래식과 연극, 합창,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공연문화․주변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시는 연지아트홀 준공으로 각종 소공연과 전시 등에 최적화된 주민 밀착형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수준 있는 기획공연과 대관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하여 연간 15회 이상의 기획 초청공연과 시립예술단과 지역예술단체 참여 공연을 45회 이상 실시하고 대관 공연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제공함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을 유인, 옛 도심을 중심으로 한 인근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방침이다.

▲지역문화예술인 위한 특별 무료 대관도 운영

지역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연지아트홀 개관을 축하하고 그들의 이용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오는 9월과 10월 2개월 간 특별 무료 대관도 실시한다.

기간 내 정읍지역 문화예술단체가 공연과 전시를 위한 대관을 신청하면 신청 순에 따라 심사 후 무료 이용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달 중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8월 중 1차로 9월분 공연을 접수할 예정이다.

▲세대장르 초월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 마련

특별 무료대관이 끝나는 11월 이후에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에 나선다.

농악과 국악 등 우리 전통가락부터 트로트와 힙합 등의 대중음악, 연극과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세대와 장르를 뛰어 넘는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 소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월 1~2회 외부 우수작품 초청공연, 그리고 국악․농악․합창 등 시립예술단 순회공연과 함께 정읍예총과 문화원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창작공연 등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연지아트홀은 소공연, 정읍사예술회관 중․대규모 공연장으로

연지아트홀 준공에 따라 시는 기존 문화예술 공연의 산실이었던 정읍사예술회관의 내실 있는 활용 방안도 마련했다.

지난 1992년 9월 개관된 정읍사예술회관은 현재까지 각종 공연과 행사 장소로 활용되는 등 정읍지역 주요 문화예술 기반 시설이었다.

1만5,232㎡의 부지에 연면적 3,368㎡로,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객석은 모두 603석이고, 공연장과 대전시실과 소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사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150일로 43.5%의 가동률을 나타났다.

이는 전북도 내 13개 공공 공연시설의 연간 평균 가동률인 29.3%보다 높은 것이다.

시는 “연지아트홀 개관에 따라 접근성이 용이한 연지아트홀에 공연이 집중될 것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지만 연지아트홀은 소규모 공연장으로, 정읍사 예술회관은 중대규모 공연과 행사를 위한 대관이나 공연장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각 시설의 목적과 정체성에 걸맞은 공연과 전시를 통해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꾀하고 공연이나 행사 성격에 최적화된 공간 활용으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정읍=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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