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 남원시산내면 매동마을
가볼만한 곳 - 남원시산내면 매동마을
  • 김동주
  • 승인 2008.06.25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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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내면 매동마을
사계절 언제 찾아가더라도 가슴 설렘 주는 곳
쏠쏠한 소나무 냄새 향긋

지리산의 관문에 위치한 산내면 매동마을은 지리산의 빼어난 전경과 농촌의 전통적인 모습이 그대로 간직된 마을이다.
이곳은 울창한 솔숲과 시원한 대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시원한 광천이 흐르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마을, 나지막한 마을 뒤로 푸른 소나무와 대나무 숲 속을 따라 걸으면 자연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아늑한 곳이다.
마을 모양이 마치 아름다운 매화를 닮았다고 하여 매동마을이라 부르게 되었고, 마을 곳곳엔 맑고 푸른 자연이 함께하여 매화처럼 아름다운 마을이다.
특히 매동마을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농협 팜스테이 3년차로써 1교1촌, 1사1촌 등 도농교류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서서울농협, 서울시청과 자매결연으로 농협과 서울시청의 시티몰을 통해 농산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해발 450m이상의 준 고랭지인 이곳은 지리산 청정지역으로 친환경 우렁이 쌀, 무농약 인증을 받은 변강쇠 상추 외에 사과, 고사리, 고추, 토종꿀, 흑돼지, 감자, 표고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도시민들이 곡식과 채소가 재배되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농민의 마음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농업이 가지는 중요한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동마을 주위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실상사와 부속 암자인 백장암 등이 있고, 국보 10호로 지정된 백장암 3층 석탑, 변강쇠 공원, 서진암, 판소리의 명인 박초월 생가, 흥부와 놀부의 발복지, 호국의 산 교육장인 황산대첩 등을 비롯해 많은 문화재들이 있어 풍부한 역사체험의 기회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매동마을의 체험거리 : 매동 마을에서는 짚풀공예, 손두부, 옥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양말도 벗고 두발 사이에 짚풀 한 움큼 쥐어 괴고 가느다란 새끼줄을 한 가닥, 한 가닥 새끼줄을 엮는 짚풀공예, 콩알이 튀어 오르는 것도 모르고 맷돌 돌아가는 소리와 모락모락 피어나는 고소한 콩 냄새 가득한 손두부 만들기, 나무토막을 이용한 동그란 팽이 만들기 등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따라 감따기, 감자심기, 고추 모 옮기기, 콩타작하기, 산고사리 채취, 취나물 뜯기, 두릅 캐기, 김매기, 모내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 자체적으로도 전통목기공예 기능보유자와 다양한 전통 생활용품 제작 기술을 보유한 분들이 많아 생생한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마을 주민들이 노력한 결과, 매동 마을은 2005년도에는 농림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2006년에는 농협 팜스테이 마을로 선정되었고, 녹색농촌체험과 도농교류활성화를 위해 숙박, 취사시설, 전통목기공예체험관 시설을 준비돼 있다.

지리산길의 첫 구간 - 매동마을은 지난 4월 개통된 20여㎞의 지리산길의 첫 구간이다. 이 길은 지리산북부 전라북도 남원과 경상남도 함양을 이어주는 옛 고갯길을 중심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을 배경삼아 그림처럼 펼쳐진 다랑이 논과 산촌 마을들을 만나고 산사를 지나 강으로 이어지는 풍경 같은 길이다.

지리산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남.전북.경남) 5개시군(구례.남원.하동.산청.함양) 16개읍면 80여개 마을을 이어주는 300여km 국내 최초의 장거리 도보길로 2007년부터 5년간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여 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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