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토지이용 구상 ‘중구난방’
새만금 토지이용 구상 ‘중구난방’
  • 조경장
  • 승인 2008.06.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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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북발전연구원이 새만금 토지이용기본구상에 반영할 의견수렴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하지만 새만금 토지이용기본구상 조정을 위한 용역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의견만 모으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새만금 토지이용기본구상 조정을 위한 ‘전북도민 의견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는 새만금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가, 민간단체, 시ㆍ군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바탕으로 전북도 의견을 새만금 토지이용계획 기본구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토론회 첫 째 날에는 신재생에너지ㆍ항공우주ㆍ관광ㆍ환경ㆍ도로 교통ㆍ항만ㆍ농업 등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20일은 민간단체와 시ㆍ군, 유관기관, 전북도민 등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각자 자신들의 분야에서 새만금 토지이용기본구상을 위한 사업들과 새만금 조기개발, 앞으로 발전할 다양한 원동력을 건의하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새만금 토지이용기본구상에 대한 마무리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여전히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제시되는 의견들의 경우 지금까지 언급됐던 내용들과 새만금 개발을 위한 원론적인 의견들이 대부분이어서 이제는 의견 수렴 보다는 그동안 모아놨던 의견들을 하나도 취합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새만금 내부 토지개발에 대한 기본 구상이 변경됨에 따라 기본 구상 용역이 추진 중이지만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중앙의 하부조직이 움직이지 않는 등 어려움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새만금 국제공모의 경우도 정부의 기본구상안이 7월에 완료될 예정이지만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공모는 8월에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어서 얼마만큼의 전북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도 의문시 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토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에서 새만금 토지이용기본구상 조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타당한 의견들은 관련 연구기관에 건의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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