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 예방
유성엽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 예방
  • 오병환
  • 승인 2008.06.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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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복당 권유받아
유성엽(무소속․정읍)의원이 20일 오전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해 향후 자신의 의정활동계획과 복당견해를 밝히자 수면아래 잠긴 복당문제가 불거질 전망이다.

이날 유 의원은 김 전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농업 기반도시인 정읍을 위해 전반기에는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이바지 하고 싶다”고 의정활동 계획을 밝히고, 이를 위해 “중진국에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농업․농촌이 우선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농업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유의원은 복당문제 등 자신의 정치적 진로와 관련해 “민주당이 국민적 관심을 갖기 위해선 새로 집을 짓는다는 심정으로 내부토론 등을 거쳐 명확한 정체성 확립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고 민주당과 복당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자, 김 전대통령은 “민주당이 과거 정권시 좋은 정책들을 시행했던 자랑스러운 정당사를 갖고 있지만 이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미흡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유 의원은 정읍시장 등을 역임하며 좋은 실적도 쌓았고, 민주당에 복당을 하게 되면 앞으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유 의원의 복당을 적극 권유했다.

민주당 복당문제는 지난 18일 민주당(구) 전현직 위원장을 지낸 당원들이 ‘민주당 위원장단 협의회’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지난 18대 총선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동지들을 7․6전당대회 이전에 일괄복당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현재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대표선출 등 바쁜 내부 일정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은 “복당문제에 대해서는 7․6 전당대회이후 지도부의 개편이후 새 지도부가 검토할 사항이기에 현재로선 말을 아끼겠다”면서 지난 총선과정에서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 건에 대해서는 어떤 구체적 언급이 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유 의원을 비롯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무영(전주 완산갑) 박지원(목포) 김윤석(무안 신안)의원 등 총 6명은 민주당에 대해“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자나 최고위원 출마자들은 민주당 전통지지세력 복원이라는 차원에서 당의 화합”을 강조하고 나서 당의 각성을 촉구했다.

서울=오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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