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흔들흔들
전북 정치권 흔들흔들
  • 윤창영
  • 승인 2007.02.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우리당 분당사태'

‘민주당 전북도당 내분’

이들 두 곳 정당이 전북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그러나 현재 이들 당들이 추슬러질 수 있는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11일 ‘전북지역 대이원 간담회’에 김근태 당의장과 정세균 당의장 후보(내정)와 김성공, 김영춘, 원혜영,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해 전북 당원들을 추스르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대표 이관승)가 중앙당과의 어느정도 선에서 화해하고 전북도당에 합류하게 될지도 또한 관심의 대상이다.

▲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전북출신 정 당 의장(내정)과 장 원내대표가 열린우리당 내에서 입지를 굳힘에 따라 사실상 열우당은 전북과 밀접한 당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정동영 전 의장의 탈당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열우당이 전북과 밀접한 당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11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북지역 대의원 간담회’의 참석한 명단을 살펴볼 때 명확한 구분이 가능하다.
이날 참석한 전북지역 국회의원은 정세균 당 의장 내정자, 장영달 원내대표, 최규성 도당위원장, 한병도 의원.
이와 함께 자치단체장은 김완주 도지사, 송영선 진안군수, 홍락표 무주군수 등이다.
11명의 전북의원 중 이미 탈당한 강봉균, 이강래, 조배숙의원 등 3명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8명의 의원 가운데 4명만이 참석했다는 점은 이미 도내에서도 대지진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통령 4년연임제’에 대한 당원들의 이해를 돕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이번 간담회 목적보다는 이번 이들의 방문 속내는 의원들의 탈당에 따른 지역대의원의 동조탈당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으로 보여진다.

▲ 민주당 전북도당과 비상대책위원회

전 민주당 전북도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도당 개편대회가 목전에 온 상황에서 중앙당 경고방문과 점거농성을 공식 선포했다.
이들이 이같이 선포한 주된 이유는 민주당 장상대표가 신의와 믿음을 저버렸다는 의미.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14일 1차로 비대위 대표들이 중앙당을 방문해 장 대표와 배기운 사무총장이 약속을 불이행했다는 점을 강력히 항의할 계획이다.
더욱이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 1,000여명의 당원이 중앙당 당사를 점거하고 단식농성이 펼쳐지게 된다.
비대위의 이같은 항의는 현재 정세를 비춰볼 때 민주당이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하는 시기에서 상당히 민감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중앙당은 이들의 농성을 잠재울 수 있는 합의점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고, 이들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정가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북지역 민주당세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앙당도 많은 고심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전북도당의 판을 뒤엎는 선이 아닌 일정 합의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윤창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