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남시도당, 전당대회 보이콧선언
민주 영남시도당, 전당대회 보이콧선언
  • 오병환
  • 승인 2008.06.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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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홀대에 서운함 감추지 못해
다음달 6일에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합민주당 영남지역 4개 시도당이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주당 최철국(경남도당위원장)의원은 17일 국회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동진정책을 통해 민주당의 뿌리를 내렸고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통합정책으로 영남권의 민주당 인재를 발굴했기에 18대 총선에서 영남지역 지역구의원 2명이 배출되는 기적이 창출되었다”고 전제하면서 “작금의 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 중심 지도부로써 계파지분 다툼에 전국정당화의 대의를 상실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최 의원은 이어 “당 지도부가 전국245개 지역중 28개 지역이 사고위원회로 지정했는데 이중 23개 지역이 영남이다”고 말하면서 “현재 영남지역 대의원수가 호남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영남 지역위원장 신청자를 무더기 탈락시키는 등 중앙당이 영남지역 민주당원을 홀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구․울산 등 영남지역 4개 시도당은 당 지도부의 지역위원장 선임결과를 수용치 않음과 동시에 대의원 선정작업 중단을 선언했으며 현 지도부의 사퇴와 전당대회 일정 재조정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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