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균 도내 첫 검출
비브리오패혈증 균 도내 첫 검출
  • 조경장
  • 승인 2008.06.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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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첫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군산ㆍ부안 지역 해ㆍ하수에서 검출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서해안의 바닷물과 어패류, 갯벌 등에서 27건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갯벌 2건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검출 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이번 달부터 해안지역인 군산ㆍ김제ㆍ고창ㆍ부안의 41개소의 해ㆍ하수를 주 1회 검사하는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질환 환자ㆍ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 질환자들이 비브리오 패혈증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돼 발병하고 치명률이 높다.

도 보건당국은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 등을 유발하며 오한ㆍ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ㆍ복통ㆍ구토ㆍ하지통증이 동반되면서 다양한 피부병변이 발생하므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섭취했거나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도중에 피부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상기 증상이 발생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간질환 환자ㆍ알콜 중독자ㆍ당뇨병ㆍ만성신부전증 등 이 질병에 취약한 만성질환자들은 6월~9월 사이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개펄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일 전주시에 사는 K모씨(62)가 경북 포항에서 회를 먹고 오한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정밀 검진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입원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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