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국서 가장 많은 지자체 연구소 보유
전북, 전국서 가장 많은 지자체 연구소 보유
  • 조경장
  • 승인 2008.06.1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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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자체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지역 특산품 연구개발 작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2004년부터 각 시ㆍ군 지역 특산품 연구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자체 연구소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올해 선정된 고창 복분자 연구소를 비롯해 전주 생물소재연구소, 임실 치즈과학연구소, 순창 장류연구소, 진안 홍삼연구소 등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연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도내 연구소 유치는 전국 19개 연구소 가운데 26%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은 정부 관련 부처가 연구소 건립과 장비구입에 필요한 예산의 50%를 지원하고 해당 자치단체가 지역 특산품에 대한 집중연구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다.

2006년 3월 문을 연 순창 장류연구소는 지난해 말까지 고추장과 된장, 장아찌 등 30여건의 장류 관련 자체기술을 개발, 지역 업체에 이전함으로써 지난해 77개의 지역 장류업체가 3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공헌을 했다.

특히 장류연구소는 지역 식품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인력양성 교육은 물론 장류 제품의 포장지와 박스 등을 공동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지역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개설된 전주 생물소재연구소도 동물 백신 및 화장품 팩 원료, 자생 막걸리 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데 연구를 시작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60-70여건의 자체 기술을 지역 업체에 이전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복분자연구소가 건립되면 지역연고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선도할 거점 연구기반 인프라가 구축되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복분자 클러스터 조성사업과도 연계 추진해 향후 3,000억 복분자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복분자연구소 건립으로 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피해를 최소화시켜 농가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고용증대와 100억원의 수입와인 대체효과, 연간 150억원의 매출 증대 등 세수증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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