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식료품 지원센터 건립 추진
북한에 식료품 지원센터 건립 추진
  • 승인 2008.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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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우리겨례하나되기 전북본부’가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북한에 식료품 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우리겨례하나되기 전북본부는 이번 달 말께 북한 개성을 방문해 식료품 지원센터인 라면공장 설립지원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개성에 들어서게 될 식료품 지원센터는 우리겨례하나되기 전북본부가 주최가 돼 도와 도민참여를 통해 지원될 계획이다.


현재 이런 결정을 북측에 알린 상태이며 북측에서 회신이 오는 데로 일정을 확정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식료품 지원센터 건립은 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서 제안해 북한 특정 지역에 각종 식료품 연구ㆍ개발과 생산, 홍보, 유통을 수행하는 종합센터를 건립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위원회는 북한 주민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과 식품 생산과 상품화를 통한 고용창출 및 소득 증대 도모, 장기적으로 전북의 식품산업 클러스터와 연계로 경제교류 발전 모색을 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본부와 위원회는 8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이용해 라면 공장을 개성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2월 제정 공포된 조례에 따라 ‘전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향후 중장기 추진전략을 논의하고 올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방향을 설정해왔다.


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지난 4월 2차 위원회를 개최해 식료품 지원센터 건립과 축산분야 협력 사업을 2008 남북교류사업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시ㆍ군 의견수렴 및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사업타당성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수렴을 마쳤다.


도는 위원회와 시ㆍ도의 논의를 바탕으로 북한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속히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정세 및 정치상황 등 외부영향을 최소화해 교류협력을 추진해 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갈 방침”이라며 “북한과의 협의가 잘 이뤄지면 빠르면 8월이나 9월부터 라면공장 추진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돼 도와 시ㆍ군 및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공동으로 지금까지 총 3억 2,600만원에 이르는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6년까지는 북한의 농업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황해도 신천군에 농기계 수리 공장 설립을 비롯해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평안남도 남포시에 축사를 신축하고 종돈ㆍ사료ㆍ비닐하우스를 지원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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