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대통합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불개입 원칙 등 ‘3대원칙’을 제시해 분당가속화라는 핵폭풍을 예고했다.
정 전 의장은 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합은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그 누구라도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3원칙을 제시했다.
정 전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당 중심의 통합이 아닌 신당창출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 전 의장은 또 대통합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당내 사항에 대한 간섭이나 개입이 없어야 한다는 취지임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 전 의장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손 전 지사는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을 나와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드러내야 한다”면서 “범여권내 대권후보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창영기자

윤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