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백구면 고병원성 AI 가능성 높아
김제 백구면 고병원성 AI 가능성 높아
  • 승인 2008.04.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소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북 김제 백구면의 한 농장이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새로운 방역대 형성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 14일 순창군 동계면에서 발생한 오리 농가는 고병원성 AI로 판정돼 해당 농장 주변 3㎞ 안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 긴급 살처분 조치가 취해졌다.


17일 전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김제시 백구면과 임실군 지사면에서 각각 의심축 신고가 들어와 진단키트를 이용, 조사를 벌인 결과 두 곳 모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임실 지사면 농가의 경우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검역원은 저병원성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김제 백구면 농가의 경우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I 최초 발생지역인 김제 용지면과 3.4㎞ 떨어진 백구 농가의 경우 산란계 닭 2만여 마리 가운데 13마리가 폐사해 현재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고병원성 AI 가능성이 높아 방역대 형성이 넓어질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지사면 농가의 경우 남원시장에서 12마리의 오골계를 구입했으나 이중 3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4일 의사AI(H5형)로 판명된 순창군 동계면 육용 오리 농장에서 신고 된 오리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으며, 방역대가 이 농장을 위주로 다시 형성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김제 용지면으로부터 3.4㎞ 떨어진 김제 백구 농장이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순창 동계면은 고병원성으로 판명이 났기 때문에 농가에서 3㎞까지의 모든 가금류는 살처분 할 것이며 방역대 역시 넓혀 방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 황등에서 발생한 집단 폐사의 경우 16일 진단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AI발생 16일째를 맞고 있는 전북은 17일 현재까지 고병원성 AI는 5농가, 의사AI는 14농가, 검사진행 중인 농가는 11농가,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농가는 3농가로 집계됐다.   /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