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백화점 ' 방불... 남원 청소년 복지센터
'비리 백화점 ' 방불... 남원 청소년 복지센터
  • 신필
  • 승인 2016.07.0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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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운영자 도덕적 해이로 보조금 누수.. 배임.횡령 혐의 경찰 고발

남원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보조금 집행,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특히 市산하기관 일부 운영자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민들의 지탄 대상이 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市산하기관, 민간위탁기관, 사회복지시설들이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방만하게 운영해 예산을 낭비하고, 일부 운영자의 도덕적 해이로 보조금의 누수현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시는 먼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남원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대상으로 보조금 집행, 인사, 사업추진 등 전반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시는 감사결과, 총 14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보조금 1천635만원의 배임·횡령사항을 밝혀내 남원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또한 8건에 598여만원의 보조금 부당 집행 사항에 대해 회수 조치하는 등 강도 높은 감사를 벌였으며, 기관운영 활성화와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 5건의 운영개선·권고사항을 명령했다.

보조금 집행 분야에서는 2012년부터 감사일 현재까지 피고발인 A씨는 54,550,500원의 상담지 등을 구입하면서 피고발인의 부친명의로 되어있는 한국가이던스 전북지사를 통해 본인이 관리하고 있는 카드결제기를 이용, 남원시장 명의의 카드를 이용해 구입대금을 결제했다.

또한 피고발인이 영수증 작성 지출을 결의해 구입금액의 30%인 16,365,510원을 배임·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는 이어 운영비 이중지급, 가족수당·시간외 근무수당·출장여비 부적정 지급, 강사료 원천징수 미 이행 등 총 598여만원의 보조금을 부적정하게 집행해 고발 조치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市산하기관, 민간위탁기관, 사회복지시설 예산의 방만 운영 및 인건비 낭비 등 회계업무,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집중 점검해 더 이상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8일까지 5일간 지역내 사회복지시설 66개소를 일제 점검하고, 위법·부당한 사례 적발 시 관련법령에 의거, 엄정하고 강력한 행정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원=신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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