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탈락 전주 선거구 촉각
현역의원 탈락 전주 선거구 촉각
  • 승인 2008.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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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 완산을 선거구 향배 주목

통합민주당의 18대 총선 전북지역 후보 선정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역의원이 두명이나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전주지역 선거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공심위는 13일 전북지역 현역의원 물갈이 대상자로 채수찬, 이광철, 한병도 의원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탈락 후보로 거론된 채수찬 의원과 이광철 의원은 중앙당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때까지 입장발표를 유보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납득할 수 없는 결정으로 공심위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주 완산을 선거구의 경우 지난 1차 압축에서 이광철 현의원과 장세환, 김광삼, 진봉헌 후보로 선정됐으나 이의원을 탈락시키면서 김완자 예비후보를 추가로 선정해 3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각 후보 진영마다 진위확인을 위해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완자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태현 공천심사위원으로부터 김 후보가 추가 여론조사 대상후보로 선정되어 최종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공식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타 후보 진영에서는 “이번 김 후보의 추가 선정으로 여성후보에게 가산점을 주는 공천방식 때문에 결선투표에 들어가면 더욱 불리해지는 것 아니냐”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한 1차압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후보들도 유력한 경쟁자로 분류되던 현역의원의 탈락소식에 급히 선거사무소 관계자 등을 모아 회의를 여는 등 향후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소속 출마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덕진 선거구의 경우 채수찬 의원이 아직은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의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설이 전해지면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전략 공천설에 반발하는 예비후보들이 중앙당을 찾아 항의하는 등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미 무소속 출마를 굳힌 1차압축 배제후보들의 선거활동도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덕진 선거구의 경우 중앙당의 일방적인 전략공천이 실시될 경우 현재 민주당 공천을 위해 분주히 활동하고 있는 후보들 중 일부 후보가 주민의 직접적인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 전략공천 후보와 유력한 무소속 후보들의 한판승부로 펼쳐져 선거결과가 혼전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호남지역 개혁공천을 통해 수도권에서 지지세를 확산하겠다는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호남지역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전주지역 선거구에 일부 현역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비후보자들의 선거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이 이의제기 등을 통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중앙당의 명확한 해명이 없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배제할 수 없어 선거정국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평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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