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제발효식품 엑스포 사업 주체 갈팡질팡
전주 국제발효식품 엑스포 사업 주체 갈팡질팡
  • 승인 2008.03.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가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 업무를 이관 받은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고 또 다시 민간에 이관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행사를 몇 달 남겨두지 않고 현 조직위원회를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 하는 등 사업 추진에 일관성을 보이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전북도는 출연기관에 대한 본연의 업무를 강조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 역시 중소기업종합센터에서 분리될 예정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이날 정책조정현안회의를 열고 도 출연기관이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 및 시설을 재정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가 중소기업종합센터에 이관했던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 업무를 또 다시 민간에 맡기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문제는 도가 민간 주도로 추진되던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 대해 운영상의 문제로 도로 이관한 지 채 1년도 안 되서 또 다시 민간으로 이관하려 한다는 것.

지난해 도는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막대한 국비와 도비가 지원되는데도 민간 자율에 운영을 맡기다 보니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도로 이관해 중소기업종합센터에 맡겼다.

도는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 대한 이관을 추진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 과감한 개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행사를 맡아 진행한 중소기업종합센터는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행사를 보름여를 남겨두고 뚜렷한 목표설정 없이 급조된 듯 한 사업 추진으로 입방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도가 단 한 차례의 행사를 치른 뒤 다시 민간 주도로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이관하는 것은 막상 도가 운영을 해 보니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도는 행사를 몇 달 남겨두지 않고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논의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절차를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현재 도는 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의 강화를 위해 추진단장을 외부에서 영입할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조직위원회 인원도 보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의 정상화를 우선 돕는 것이 도에서 할 일”이라며 “일할 수 있고 열정과 애정이 있는 사람을 단장으로 영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8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오는 10월 22일에 열릴 계획이며, 사업비만 12억원(국비 4억 8,000만원ㆍ도비 2억원ㆍ시군비 1억원ㆍ자부담 4억 2,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