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 경보시스템 구축
도, 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 경보시스템 구축
  • 승인 2008.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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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4억원을 투입해 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 조기경보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10일 전북도는 올 해 4억 원을 투입해 목조문화재에 불이 났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화재 조기경보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모든 목조문화재에 연기를 감지하는 센서를 부착한 뒤 화재가 나면 자동으로 소방본부 상황실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도는 시스템이 개발되면 문화재청 등과 협조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도내 220개 목조문화재에 센서를 부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 내의 문화재 39점에 대해서는 방화림과 방화선을 만들어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이는 문화재 주위의 잡목을 베어낸 뒤 그 바깥에 불에 강한 동백나무 등을 심는 것으로 올 해 2억여 원이 투입된다.

도는 또 현재 42점의 문화재에만 설치돼 있는 소화전을 2010년까지 96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목조문화재는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된다”며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 분포해 있는 목조문화재는 207개소에 220건으로 이 가운데 소화전이 설치된 곳은 42곳(19%)이며, 경보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단 1곳인 것으로 나타나 화재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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