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군 1프로젝트 사업, 시군과 사업부서간 협의 미비
1시군 1프로젝트 사업, 시군과 사업부서간 협의 미비
  • 승인 2008.03.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가 지역 간 균형발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1시ㆍ군 1프로젝트 사업이 해당 시ㆍ군과 사업부서간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협의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도는 1시ㆍ군 1프로젝트 사업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함께하는 도정’의 표본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실현 될지 의문시 되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1시ㆍ군 1프로젝트는 도내 14개 시ㆍ군별로 1개 사업을 특성화하기 위해 각 시ㆍ군별 기존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14개 사업에 총 사업비 6조 5,853억원으로 올해 예산만 국비 878억원, 도비 175억원(풀예산 140억ㆍ실과 35억), 시ㆍ군 204억, 기타 142억원이다.

도는 성장동력 사업으로 군산의 환황해권 국제해양관광단지조성, 정읍은 방사선융합기술 산업밸리, 김제는 농기계부품클러스터구축, 부안은 해양관광신도시건설로 선정됐다.

또한 전략단지 사업으로 익산에 식품 전용산업단지 조성과 완주의 테크노벨리(제2산단) 조성이 선정됐으며, 균형발전 사업으로 무주의 태권도공원 조성, 남원의 연수관광지 조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역특화 사업으로 전주의 전통문화도시, 진안의 홍삼ㆍ한방 클러스터조성, 장수의 말 산업클러스터, 임실의 치즈산업벨리, 순창의 장류산업벨리, 고창의 복분자 클러스터조성이 확정됐다.

1시ㆍ군 1프로젝트 사업은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도와 시ㆍ군 간 공조 방안을 구축하고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로 정립할 수 있도록 창조적 로드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1시ㆍ군 1프로젝트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시ㆍ군별 사업을 논의해 선정됐으며, 도지사 시ㆍ군 방문 시 각 시ㆍ군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 방향을 보완할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업을 총괄하는 부서와 사업부서가 일원화 돼 있지 않아 각 시ㆍ군과 사업부서 간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 다는 것.

현재 1시ㆍ군 1프로젝트 사업은 기획관리실이 총괄하고 있으며, 도에서 각 시ㆍ군에 지원할 풀예산 140억원도 기획관리실에서 관리해 해당 사업부서의 자율적 집행 의지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부서는 1시ㆍ군 1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주체라는 인식이 부족해 해당 시ㆍ군과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시ㆍ군의 경우는 프로젝트 사업이 아닌 다른 현안에 대해 도비를 요청하는 가하면, 몇몇 시ㆍ군은 1시ㆍ군 1프로젝트에 관심은 높으나  추진방향을 도와 조율 없이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함께하는 도정을 구현하기 위해 사업추진상 개선책 등 마련을 위한 사업부서 및 시ㆍ군 공동 간담회 등을 가질 계획”이라며 “도와 시ㆍ군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시ㆍ군과 통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