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방사선 융합기술 우선 육성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방사선 융합기술 우선 육성
  • 승인 2008.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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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대해 방사선 융합기술(RFT)을 우선 육성하고 이후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과학창조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전북 RFT 산업육성을 위한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학재단 김인호 방사선연구관을 비롯해 박필한 한국방사선동위원소협회 부회자, 사상덕 과기부 부 이사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임기철 위원, 삼성경제연구소 박용규 수석연구원 등 RFT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전북 RFT 산업 육성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날 삼성경제연구소 박용규 연구원은 “정읍 방사선연구소의 RFT를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고 관련 인프라에 문화 창조성을 첨가하면 과학창조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RFT의 R&D에서 출발해서 생산시설까지 유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방사선동위원소협회 박필한 부회장은 “과학창조도시의 성공은 산업체 유치에 있으며, 유관단체와 협회가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RT산업분야는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데 의료분야가 크고 순환개념으로 폐기ㆍ처리를 위한 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시술정책연구원 임기철 위원은 “전북의 문화ㆍ역사 등을 고려할 때 RFT 선정은 잘된 것”이라며 “RFT는 융합기술로 다른 지역의 클러스터와 협력하면 윈-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임 위원은 “방사선에 대한 안전도 및 어떻게 사업화 모델을 구축할 것인지와 대기업 유치가 핵심”이라며 “삼성 중앙병원이나 현대 아산병원 등 대기업과 연계한 병원 유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조성될 방사선 융합기술산업단지는 정부출연 연구기관(방사선과학연구소ㆍ생명공학연구원전북분원ㆍ안전성평가 연구소 정읍분소)과 연관되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다.

한국토지공사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는 첨단과학산업단지는 2007년에 시작해 2011년까지 5개년에 걸쳐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총 사업비는 8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유치업종으로는 RFT 및 식품ㆍ의료ㆍ정밀광학기계 및 시계, 화합물 및 화학제품, 전기기계 및 전기 변환장치 등이다.

특히 이곳에 RFT 상용화 센터가 구축돼 15개의 벤처창업 및 기업유치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 예정기업에 대한 기술사업화 시범사례 창출을 할 계획이다.

이곳 센터에서는 RFT 성과물이 사장되지 않고 산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ㆍ신기술개발지원’ 및 ‘기술실용화ㆍ창업지원’을 전달하게 된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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