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군의장단 협의회, 왕궁단지 국비 매입 건의
전북 시군의장단 협의회, 왕궁단지 국비 매입 건의
  • 승인 2008.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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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ㆍ군의회 의장단 협의회가 새만금 최대 수질오염원인 왕궁 축산단지의 부지 매입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28일 전북 시ㆍ군의회 의장단 협의회는 익산시 웅포리조트 회의장에서 열린 제133차 협의회에서 익산시의회가 건의한 ‘익산 왕궁 축산단지 축사부지 매입 국비지원 건의안’을 채택하고 관계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익산시의회는 “만경강 수계의 수질오염과 악취는 익산 왕궁 한센인 정착촌에 대단위로 조성된 축산단지가 주원인이다”며 “새만금 수질오염원과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쾌적한 환경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건물을 매입함에 있어 대폭적인 국비지원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왕궁 축산단지는 정부에서 한센인들의 자립능력을 배양한다는 명분으로 축산을 장려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며 “현재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축산폐수의 무단방류로 악취와 수질오염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도와 익산시에서 축사부지와 건물을 매입할 계획으로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올해는 겨우 26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 실정으로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상 막대한 사업비를 부담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익산시의회는 “새만금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효율적인 전염병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조성한 한센인 정착촌에 대한 문제점 해결책임은 정부에 있다”면서 “수질오염 방지와 오염원 해소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키 위해 대폭적인 국비 지원과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것이 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에 채택된 건의서는 대통령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환경부 장관, 통합민주당 대표, 한나라당 대표,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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