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 원년 선포
전북도,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 원년 선포
  • 승인 2008.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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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27일 전북도는 도청 회의실에서 김완주 전북지사를 비롯해 김병곤 도의장, 시장군수, 여성단체 대표, 결혼이주여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민여성과 함께하는 행복한 전북 만들기’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필리핀 이민여성이 한국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생활현장에서 겪는 이민여성의 생생한 생활상 소개하고, 2008년도 결혼이민자가족 정착지원 종합대책 보고에 이어 결혼이민여성 사회통합 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특히 50여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참서한 가운데 ‘우리 함께 결혼이민여성이 살기 좋은 따뜻한 전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는 서명대에 도내 민ㆍ관ㆍ사회단체 대표 11명이 서명하고 이민여성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현재 도내 거주 결혼이민여성은 지난해 말 기준 3,325명으로 최근 5년간 21%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언어장벽, 경제적 어려움,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직도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도는 결혼이민자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결혼이민자지원센터 기능강화와 지역사회 정착지원 강화 등 5개 분야 2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결혼이민자지원센터를 서비스전달 중추기관으로 육성키 위해 올해 우선 4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7개소를 운영하게 되며, 각 센터에서는 한국어교육, 가족통합교육, 가족고충상담, 문화이해교육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교통문제나 경제적인 이유로 지원센터에서 집합교육을 받을 수 없는 이민여성에 대해서는 지도사(도우미)가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 한글교육과 아동양육 등의 방문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이민여성의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지원센터에 컴퓨터 무료보급 알선을 통한 정보화교육 실시, 외국어 보조교사 양성 파견,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직업훈련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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