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벼 바이러스 병 해결책 마련에 총력
전북도, 벼 바이러스 병 해결책 마련에 총력
  • 승인 2008.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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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올해 영농에 도움이 되는 벼 바이러스 병 저항성 품종을 소개하고 예방대책을 제시한 가운데 전북도 역시 벼 바이러스 병 해결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벼의 바이러스 병으로는 애멸구에 의해 전염되는 줄무늬잎마름병과 검은줄오갈병, 그리고 끝동매미충에 의해서 전염되는 오갈병 등 세 종류다.


또한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벼는 조생종으로 금오3호ㆍ주남조생ㆍ조광 등 3품종, 중생종으로는 화성ㆍ화영ㆍ화봉ㆍ대평ㆍ삼덕ㆍ상옥ㆍ풍미ㆍ해찬물결 등 8품종이 있다.


중만생종으로는 대안ㆍ일미ㆍ동안ㆍ남평ㆍ신동진ㆍ주남ㆍ삼광ㆍ평안ㆍ청호ㆍ온누리ㆍ동진2호ㆍ호품ㆍ황금누리ㆍ말그미 등14품종이 농가에 추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갈병에 저항성이 강한 벼는 조생종인 만안ㆍ금오3호 등 2품종, 중생종인 만풍 1품종, 중만생종인 남평ㆍ동진1호ㆍ새계화 등 3품종 추천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동진1호와 새계화는 줄무늬잎마름병에 약하므로 농촌지역에 따라서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 병을 참고해 벼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이미 도내는 벼 품종 선택(운광ㆍ남평ㆍ일미ㆍ동진 1호ㆍ신동진ㆍ동진찰)이 마무리돼 못자리에서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벼가 바이러스 병에 걸리면 난쟁이가 되거나 잎끝이 말리고 누렇게 변하면서 말라 죽기도 하고 이삭형성이 부실해지기 쉽다”며 “고품질의 쌀을 정상적으로 수확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면 바이러스 병에 강한 벼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필수사항”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북 부안과 충남 서천지역에서는 겨울기온이 높아지면서 벼줄무늬잎마름병이 크게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후온난화와 더불어 겨울철 맥류와 녹비작물의 재배면적 확대로 인해 예전에 바이러스병 피해가 없던 지역에서도 바이러스 매개충의 서식량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 신문식 박사는 “바이러스병에 강한 벼를 재배하더라도 고품질 쌀을 안전하게 생산하려면 못자리기간과 이앙초기에 바이러스병의 매개충인 애멸구와 끝동매미충을 철저히 방제해야한다”며 “농가에서는 벼 바이러스병의 사전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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