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정진엽 후보자 총체적 낙제점 수준”
김성주 의원, “정진엽 후보자 총체적 낙제점 수준”
  • 고주영
  • 승인 2015.08.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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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행정경험인 병원장 역할 다하지 못해 자격 마땅치 않아”

국회 김성주 의원(새정치연합, 전주덕진)은 24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진엽 후보자는 의료IT분야 외에는 총체적으로 낙제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 후보자의 유일한 행정경험으로 들 수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 동안 진료비 부당청구가 8억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공립병원의 수장으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방기하고 수익에 몰두한 병원경영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2008년에 최우수였던 분당서울대병원이 재직 때인 2013년의 경우 전국 400여 곳 중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수술, 입원 등의 조치가 지연돼 응급실에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병원 ‘10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간접고용을 포함한 비정규직을 2008년 973명에서 2013년 1,680명으로 72%가 증가했으며, 정규직원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2008년 36.5%에서 2013년 40.8%까지 증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할 지속적 성격의 병원업무들을 인건비 절감이라는 이유로 외주화하고, 비정규직 확대를 승인함으로써 메르스 사태와 같은 병원내 감염에 대한 예방·관리 대책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후보자가 병원장이었던 시기의 분당서울대병원은 과연 국립대병원이었는지 아니면, ‘의료IT 육성 시범사업병원’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행정경험인 병원장으로서의 역할마저 다하지 못한 후보자가 보건의료와 복지를 총괄하는 부처의 장관이 된다는 것은 결코 마땅치 않다”며 정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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