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백제역사유적 세계유산 등재 성과보고
익산, 백제역사유적 세계유산 등재 성과보고
  • 소재완
  • 승인 2015.07.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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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시장 기자회견, 진행상황 및 향후 추진방향 설명
 

익산시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대한 예산편성 요구 및 발전방안 마련 등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7일 시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 세계유산 등재의 가치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시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익산은 백제역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세계 보편적 역사를 계승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갖게 됐다”며 “1995년 익산군과 이리시의 통합이후 세계적인 이목을 받으며 정치·경제·사회적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됐다”고 전제했다.

그렇지만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짓기 위해 독일 본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권고’라는 이코모스(세계유산자문기구)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심도 있는 심사 및 평가를 진행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그럼에도 10여명의 발표자들이 우호적인 내용을 제안하고, 중국 등과의 관계에 있어 1,500여 년간 백제의 독창적 역사를 지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또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외교관 등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과 함께 일본과의 자존심을 건 경쟁 심리도 발동해 우리나라가 먼저 등재되고 일본은 하루 미뤄지면서 긴장감이 컸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익산시를 비롯한 해당 지자체들과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 충남도지사·전북도지사·익산시장·공주시장·부여군수 등 5개 단체장 및 정부부처 관계자와 심층적인 협의 및 대처방안을 논의하고, 3개 시(익산,공주,부여) 역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박경철 시장은 백제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관광객 유치 등 향후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중앙정부 및 국회 등과의 예산관계 설정을 통해 세계유산 관리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문화재청과도 협의해 미륵사지 복원 시 익산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0일 중국관광객 및 일본 언론인들이 익산 등을 방문해 백제역사유적을 상세히 들여다 볼 예정이며, 13일에도 전북지사 충남지사 및 3개 기초단체장들이 참여해 유적지를 돌아보는 팸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언론인들이 대거 참석해 익산의 역사유적이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시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묻는 질문에 “영어·중국어·한국어가 표기된 안내표지판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지역 대학 및 고대사연구기관 등과의 학술교류 등을 진행해 소프트웨어적 기능에도 충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적지 관리와 관련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보관돼 있는 사리함 등 유적들을 가져올 것”이라며 “건물의 증축과 신축 부분도 심도 있게 논의해 백제유적의 독창성을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철 시장은 “관광객들의 유입에 따른 숙박 및 관광 등의 철저한 준비를 위해 행정지원단을 구성토록 특별 지시했다”며 “익산역사고도의 새로운 조명이 익산발전의 분깃점이 됐다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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