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손씻기-올바른기침습관 절실
마스크-손씻기-올바른기침습관 절실
  • 한훈
  • 승인 2015.06.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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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구 이어김제시까지 확진환자 발생...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확산방지 막아야

김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메르스 양성판정이 나오면서 순창군에 이어 김제시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에 휘감겼다. (▶관련기사 2·5·9·14·15)

방역당국은 감시대상을 늘리는 등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함께 동반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8일 전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메르스 감시대상은 626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이 감시대상이 380명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는 지난 7일 김제에 거주 중인 A씨(59·남)가 1차 메르스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오면서다.

방역당국은 A씨와 접촉가능성이 있거나 접촉한 사실이 있는 368명을 감시대상에 포함시켰다. A씨는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방역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이 기간 A씨는 김제우석병원과 한솔내과, 미래영상의학 등 병원 3에서 진료받으며 자유롭게 활동했다.

A씨를 통한 2차·3차 감염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인 것이다. 그나마 메르스 잠복기간(2~14일) 동안에는 직접접촉이 이뤄지지 않으면 감염돼지 않는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긍정적으로 전망하면 2차·3차 확산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A씨에 대한 방역당국의 2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역당국의 통제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확증환자와 접촉가능 인원 등 일정부분 감시대상을 선별할 수 있지만 전체 접촉인원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감시대상 이외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하면 통제는 더욱 어렵다.

잠복기간 및 발병확인 기간 동안 활동을 제한을 받지 않으면서 그만큼 확산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방역대책과 별개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메르스는 비말감염을 통해 확산된다. 또 체외로 바이러스가 나오면 통상적으로 24시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 씻기 생활화와 마스크 착용,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기침 습관 등 시민들의 노력을 통해 충분히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방역대책도 중요하지만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화 등 사소한 노력으로 메르스를 확산을 함께 극복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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