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메르스 확산여부.......오는 17일까지 분수령
전북, 메르스 확산여부.......오는 17일까지 분수령
  • 한훈
  • 승인 2015.06.07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7일까지가 메르스 확산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조짐이다.

▲ 확산여부 분수령....‘17일’
-보건당국과 의료계 의견을 종합하면 메르스 잠복기는 최소 2~14일로 좁혀진다. 도내 최초 확증자인 순창군 A씨(72)의 병원격리조치는 지난 4일 이뤄졌다.

최대 잠복기를 감안하면 오는 17일까지는 인접 접촉자의 발병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나마 메르스 잠복기에는 확산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근접한 접촉을 통해서는 잠복기 동안에도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대 잠복기 전까지는 발병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특히 A씨는 일정기간 동안 방역통제를 받지 못했다. 이 기간은 최소 지난달 22일부터 3일까지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A씨의 이동 동선을 통해 감시대상자를 늘리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방역 공백 기간이 그만큼 발생했다는 의미다. 2~3차 발병자가 확증되면 통제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2~3차 발병 확증 시, 통제여부 불투명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감시 대상자는 246명으로 늘었다. 지난 4일과 비교하면 10배 증가한 인원이다. 이날 감시대상자 중에서는 의심 증상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증판정이 이뤄지면 감시 대상자와 범위는 급격하게 늘어난다. 최종 확증자인 A씨와 같이 그동안 이동경로를 역 추적해 감시 대상자와 범위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3차 감염자까지 나타나면 그 방역범위는 예상을 뛰어넘을 수밖에 없다. 사실상 통제범위를 벗어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A씨의 병원격리 이후 최대 잠복기를 더한 17일까지가 확산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최대 고비인 것이다.  

▲ 메르스 사망률 생각보다 낮다
-이날 기준 전국적으로 메르스 확증환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5명이 사망했다. 최초 메르스 사망률은 40%를 육박한다고 떠돌았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의료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사망률은 10% 전·후에 불과할 것이라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암, 당뇨 등 지병이 없는 발병환자의 경우 사망률은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1차 감염자에 비해 2차, 3차 감염자의 경우 사망률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사망률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게 의료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도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한 시민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사망률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은 상태로 지나친 공포감은 시민들과 지역경제를 퇴보시켜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