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세력 통합' 신당 본격화…4자 공동선언
'진보세력 통합' 신당 본격화…4자 공동선언
  • 고주영
  • 승인 2015.06.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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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목표로 9월말까지 통합 마무리

정의당과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국민모임 등 4개의 진보 세력이 결집한 새로운 진보 정당 구성이 추진된다.

3일 정의당에 따르면 천호선 대표 등 4자 모임의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위한 공동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진보 정치세력의 결집과 통합을 위해 하나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이를 위한 공동의 실천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늦어도 9월 말까지 진보 재편과 통합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로 하면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자 흩어져있는 진보 세력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경쟁력 있는 '대안정당'으로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당초 이들은 4·29 재보궐 선거 이전부터 진보 세력의 재편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가 국민모임을 대표해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면서 이 같은 논의는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국민모임은 독자 세력화를 위해 지난 3월 29일 발기인대회를 하고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지만, 재보선에 야심 차게 출마했던 정동영 전 의원이 고배를 마시면서 창당 추진 작업에 제동이 걸렸고 존재감마저 상실했다는 위기감에 빠졌다.

유일한 원내세력인 정의당도 소수정당으로서의 한계를 절감, 최근 전국위원회에서 진보통합 추진을 당의 방침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노동당이 통합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데다 통합 방식이나 새로 만들어질 당의 운영과 조직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향후 통합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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