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의원, 야권 제3지대서 하나 되는 길 모색해야
유성엽 의원, 야권 제3지대서 하나 되는 길 모색해야
  • 고주영
  • 승인 2015.05.04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정읍)은 4일 “야권이 분열의 결과를 맞이하기 전에 제3지대에서 크게 하나가 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지역 한 방송사에 출연해 “이번 재보궐 패배원인은 야권분열과 호남민심이반, 공천미흡의 세 가지로 분석된다”며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통합의 길을 모색 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제3지대에서 헤쳐 모여식으로 크게 하나가 되는 길은 없는지 먼저 고민해보고 노력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유 의원의 발언은 신당이 창당되는 등 야권이 분열된 이후를 걱정하고 현재 큰 틀에서의 야권재편을 통해 통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이어 공천과 관련해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이 인정하고 승복할 수 있도록 공천의 투명성, 민주성을 확보한 공천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한 절대적인 개혁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북 7군데 단체 가운데 50%가 무소속후보들이 당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무소속 천정배 후보 등의 당선 흐름은 더 이상 호남이 새정치연합의 아성(牙城)이 아님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의 공천이 당선으로 직결되는 공식은 깨졌다”며 “호남유권자들의 신뢰를 모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방법, 방침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야권의 경쟁에 대해선 “호남에서의 경쟁체제 도입은 유권자들을 위해서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나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이득이 되는 결과가 될 수 있어 쉽게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지금 현재는 4대강, 자원외교 낭비 등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새누리당의 실정을 바로잡아야 할 상황인데 그 앞에서 자중지란(自中之亂)해서는 안 되고 적전분열(敵前分裂)에서 벗어나 하나로 뭉쳐졌을 때 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