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순창, 여성 결혼 이민자 사회적응 교육 수료
[보도]순창, 여성 결혼 이민자 사회적응 교육 수료
  • 강수창
  • 승인 2007.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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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이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실시한 여성 결혼 이민자 한국사회 적응교육 프로그램 수료식이 지난 달 31일 순창군 청소년센터에서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순창여성회관에서 매주 금요일 2시부터 4시간씩 모두 8주간 교육을 받았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과 음성과학연구소가 순창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실시한 이 사업은 140명의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개별 평가 및 검사 후 수준별로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여성 결혼 이민자들은 이 기간 동안 한국어 교육, 대중가사 노래로 배우기 등을 통해 한국어 교정 교육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음악치료교실에서는 전통 북을 배웠으며, 명절 음식 만들기와 실내 장보기 체험, 요리 만들어 팔기 등도 실시했다. 그밖에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참가해 전통 소리를 체험하기도 했다.


  순창군 거주 결혼 이민자는 일본 29명, 베트남 30명, 중국 31명, 필리핀 32명, 캄보디아 2명, 태국 5명, 몽고 3명, 우즈베키스탄 5명, 미얀마 2명, 기타 1명 등 모두 140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김선준 전북대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와 김현기 임상언어병리학과 교수를 비롯 미술치료교사, 음악치료교사, 독서치료교사, 유아교육 교사 등 모두 37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김선준 교수는“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보다 쉽고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문화교육이 필수적이며 지속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언어습득 교육을 중심으로 한 문화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단기간에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현기 교수는“이주여성들에 대한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관심과 이해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고 들고“이주여성에게만 적응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가족들도 이주여성의 출신 국가에 대한 문화교육을 같이 했을 때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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