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황호열 의원, “원광대 수도권 이전만이 정답 아니다”
익산시의회 황호열 의원, “원광대 수도권 이전만이 정답 아니다”
  • 소재완
  • 승인 2015.04.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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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자유발언,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마련 모색’ 주장
▲ 익산시의회 황호열 의원

익산시의회 제184회 임시회가 21일 폐회한 가운데 원광대학교 이전문제와 관련해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황호열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은 이날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학의 구조조정 속에서 원광대학의 몸부림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 이전만이 정답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원광대학교는 익산시와 두 바퀴의 톱니바퀴처럼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왔음을 잊지 말고 지역발전 계획과 방향에 맞춰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2013년 원광대 공과대학 수도권 이전 추진이라는 소식에 지역사회는 커다란 충격과 파장을 불러왔지만 의회 및 시민들의 반대 의견으로 일단락 됐다”며 “하지만 최근 다시 이전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학생 수 감소와 대학구조조정 등 대학의 여러 상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946년 개교 이후 학교 발전에 익산시민들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며 “교직원 및 2만여 학생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크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그러면서 “최근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익산 산업단지 조성 및 호남KTX 개통 등 지역발전 동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원광대도 익산시 발전계획과 궤를 같이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써 식품산업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식품관련 우수인재를 발굴 육성하면 세계 우수 식품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익산 산업단지 및 새만금에도 많은 기업들의 입주가 예상돼 지역 인재들의 수요도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산업발전의 주춧돌이 될 공과대학의 이전은 더더욱 안 되며, 지역발전 계획과 발맞춰 함께 성장하는 원광대학교가 되어 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장은 또 “원광대 이전과 관련해 학교 주변 상가와 원룸 등 지역주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각계각층의 지식인과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 또한 크다”며 “익산시가 원광대와 머리를 맞대고 대학의 경쟁력 향상 방안과 지역 인재 육성 등에 대한 대책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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