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고도 지정지구 내 한옥 건축 최대 1억원 지원
익산시, 고도 지정지구 내 한옥 건축 최대 1억원 지원
  • 소재완
  • 승인 2015.04.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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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손잡고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본격 착수

익산시가 고도 지정 지구에 대해 건축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에 착수한다.

익산시(시장 박경철)는 문화재청과 협력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고도(古都) 지정지구 내에서 고도의 경관과 조화되지 않는 건물을 한옥으로 수선하거나, 개축․신축할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은 고풍스러운 도시경관 조성과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고도 지정지구 안의 현대식 주택과 상가를 점진적으로 한옥 또는 옛 모습의 가로경관으로 바꿔 고도의 옛 모습을 회복해 나가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70억 원을 포함 101억 2,8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오는 2018년까지 계속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28억 5,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익산 고도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주민생활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에 걸쳐 총47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2015년에는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4개 고도에 총 114억 원(고도별 28억5천만 원)이 지원할 계획이다.

고도 지정지구에서는 3층 이상의 건물 신축이 제한되는 등 고도 보존을 위한 규제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불편을 호소해 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의 규제 일변도 정책에서 탈피,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익산시는 고도(古都) 익산의 역사성과 문화, 자연경관을 되살려 낼 수 있도록 특성에 맞는 고유의 이미지로 가꾸어 나가 도시의 역사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경관 개선에 따른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고도 익산 르네상스’를 위한 관련 사업 지원 등 대통령 공약사항의 이행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고도 지정지구 내에서 이루어지는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가로경관 개선사업이며, 익산시는 보조금 지원대상 및 기준 등 절차 규정을 위해 지난 2월 ‘고도 보존 육성 및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공포했다.

시는 또 한옥 및 한옥건축양식 등 경관관리기준을 제시하는 ‘고도보존육성관리지침’을 4월중 확정 공표할 계획이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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