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동 소각장 인근 주민 집단 암 발생 의혹 제기 논란
상림동 소각장 인근 주민 집단 암 발생 의혹 제기 논란
  • 김주형
  • 승인 2015.04.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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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전주시의원, 다이옥신 관련 영향조사 등 필요

전주시 상림동 쓰레기소각장 인근 원상림 마을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열린 제318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미숙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전주시 상림동 원상림 마을 주민들은 2006년 전만 해도 산세 좋고 공기 맑은 청정지역이었지만 소각장 준공 이후 환경오염으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늘 불안에 떨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원은 “안타깝게도 불안은 현실이 돼 소각장 인근 원상림 마을 주민 8명에게 집단적으로 암이 발병, 암환자 8명중 4명이 최근1~2년 사이 사망하고 4명은 투병 중에 있으며 다수 주민들은 호흡기, 심장 질환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암환자 집단 발병은 우연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전주시에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실시한 환경영향조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토양검사가 빠졌으며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대표적인 오염물질인 ‘다이옥신과 중금속’측정 항목도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번 조사는 모두 동일한 기관에서 실시한 것으로 그 결과 보고서들의 내용은 수치만 약간 다를 뿐 정밀도를 찾아 볼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전주시에서 다이옥신 검사를 별도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껏 인근 주민에게 공개 하지도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원상림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혈중 다이옥신 농도 조사와 건강영향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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