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해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격차가 지난주 대비 4.2%p 차로 좁혀졌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4월2주차(6~10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4%p 하락한 3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3주차(32.6%) 이후 최저치다.
이러한 현상은 세월호 1주기 정국에 이어 이른바 '성완종 게이트' 파문으로 여당에 악재로 작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동교동계의 계파 갈등 봉합과 여권 악재에 대한 지지율 반등으로 지난주에 비해 1.8%p 오른 29.6%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9.4%p에서 4.2%p로 좁혀졌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0.5%p 상승한 4.3%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2%p 증가한 30.9%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것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7%p 오른 27.5%을 기록했다.
이로써 차기 대선주자 경쟁에서 13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문재인 대표가 다시 1위를 굳게 다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조사 RRD(유·무선전화 각각 50% 병행)에 의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1%, 자동응답 방식은 5.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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