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고창‧부안)은 지난달 31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제2회 국가발전포럼에 참석해 ‘통일을 위한 남북보건의료 통합방향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분단이후 60여 년간 상이한 보건의료 제도 하에서 심각한 건강격차상황을 겪고 있는 남북의 현실이 통일 이후 사회적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통일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보건의료분야의 통합문제는 한반도 평화와 조기안전의 한 축인 ‘인간안보’의 핵심이 되는 분야로 진정한 사회 통합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심각한 북한주민의 건강수준과 영양결핍 등 보건의료체계의 붕괴는 통일 후 북한주민에 대한 사회적 배제현상이 발생할 확률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일 전후 안정적인 보건의료의 지원과 지속 가능한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총 국가발전포럼’은 과학기술계를 비롯해 정치, 기업, 교육, 언론, 법조계 등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국가발전의 방향과 방법 등을 토론하는 포럼으로 이날은 김춘진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강의자로 참여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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