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하우스푸어...예외일 수 없다
전북, 하우스푸어...예외일 수 없다
  • 한훈
  • 승인 2015.03.30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도민의 절반가량이 가계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가계부채가 19조억원에 육박하고 있어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북도가 발표한 ‘지난해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의 43%가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2년 대비 1.8%가 늘어난 비율이다. 부채원인은 주택마련 자금이 41.3%로 가장 많았고, 여유자금 부족 20.3%, 투자유통 자금부족 17.2%, 교육비 11.9%, 내구재구입비 5.9%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금액을 감안하면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 1월 기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금액은 18조6,388억원로 발표됐다. 단순계산하면 도민 한명 당 1,000만원에 빚을 안고 있는 셈이다. 가구 당 계산하면 가계 부채는 수천만원에 달한다. 금융기관 이외의 가계부채를 감안하면 그 금액은 더욱 커진다.

현재 한국인행 고정금리가 낮아 대출금리 역시 낮은 상태지만 향후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지역경제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가계에서 가용 가능한 실질소득이 낮아지면서 소비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경제침제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지역사회의 가장 큰 화두로 던져질 수 있다. 가계대출금액 중 절반 가량인 9조4,712억이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고 있다. 도내에서도 ‘하우스 푸어’에서 예외일 수없는 현실이다. /한 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