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특위, 기관보고 시작으로 본격 활동 돌입
자원외교 특위, 기관보고 시작으로 본격 활동 돌입
  • 고주영
  • 승인 2015.02.12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하루씩 별도 청문회 개최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2일 한국석유공사 기관보고를 받는 것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자원외교 특위는 앞서 국정조사 증인을 둘러싸고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행을 거듭해왔다.

특위는 그동안 야당 측이 기관보고 시 전직 임원들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일단 현직 임원에 대해서만 증인으로 채택키로 했다.

또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자원 3사에 대해서는 각 기관별로 하루씩 별도의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제3회의장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협회로부터 기관보고를 받았다.

이어 13일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대한석탄공사, 23일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 24일 국무조정실·감사원·기획재정부·외교부·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2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관보고를 받는다.

기관보고에는 해당 공기업 사장들도 모두 출석한다.

또 23일과 24일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의 출석이 예정돼 있다.

특히 야당은 실패한 자원외교로 규정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활동에 여전히 험로가 예상된다.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비판한 것을 두고도 여야 위원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특위는 기관보고 후 시작되는 청문회 일정 및 증인 채택과 관련, 추후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